간장새우장 레시피, 10분이면 OK!
새우장은 평범한 밥상도 금세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마성의 밥도둑인데요.
짭조름하면서도 달큰한 간장 맛에 탱글탱글한 새우살이 더해지면, 밥 한 공기쯤은 금방 사라질 만큼 중독성이 강한 반찬입니다. 최근에는 마트나 온라인에서 다양한 새우장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새우장이 훨씬 더 신선하고 자신만의 맛을 담을 수 있어 더 매력적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초보자도 따라 하기 쉬운 새우장 만드는 법을 소개하면서, 새우 손질 팁, 간장 비율, 보관법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새우장에 어울리는 새우는?
새우장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새우 선택’인데요.
아무래도 날것 그대로 간장에 담가 숙성시키는 방식이다 보니, 신선도는 기본이고 크기나 껍질 상태도 꽤 중요한 요소입니다.
어떤 새우가 좋을까요?
- 생물 흰다리새우: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데요, 살이 단단하고 가격도 부담이 덜해 초보자에게 추천합니다.
- 활새우: 신선도 면에서는 최고지만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 대량으로 만들 때는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 냉동 새우: 냉동이지만 급속냉동 제품이나, 해동 상태가 좋다면 충분히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꼭 '급속냉동'이라는 표기를 확인해야 해요.
크기는 중하(16~20마리 기준) 정도가 간장과 밥이 잘 어우러지는 사이즈인데요.
너무 큰 새우는 간이 덜 밴다거나 먹을 때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소형~중형이 무난합니다.
새우 손질 제대로 하기
새우장은 날로 먹는 음식이라 위생 관리가 중요한데요. 손질 과정에서 위생만 잘 챙기면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새우 손질 방법
- 머리 제거: 칼이나 가위로 머리를 제거합니다. 일부는 머리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내장 때문에 비린맛이 날 수 있어 제거하는 쪽을 더 추천합니다.
- 껍질 제거: 껍질은 완전히 벗기기보다는 꼬리까지 두세 마디 정도는 남겨두는 게 먹기 좋습니다.
- 등 내장 제거: 이물질이 끼어 있을 수 있는 새우 내장은 꼭 제거해야 하는데요. 이쑤시개나 칼끝을 이용해 등쪽을 갈라 내장을 빼주세요.
- 물기 제거: 손질 후에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잘 닦아야 간장이 희석되지 않는데요. 이 부분은 꼭 신경 써주세요.
✅ 새우 손질하는 법 영상으로 보기
간장새우장 레시피
간장새우장 재료
(냉동새우 1봉 기준)
냉동새우 또는 새우, 레몬1개, 청양고추,마늘 한줌, 진간장, 물, 미림, 설탕 또는 매실청, 청주, 참기름
먼저 레몬 한개를 4분의 1 크기로 썰어놔줍니다. 그런 뒤 마늘 한줌은 빻아주면 되요. 마늘은 간 마늘이 아니라 칼로 빻거나 또는 통으로 넣어주는 게 더 좋아요.
조금 매콤한 스타일로 먹고 싶으면 청양고추를 추가해주는데 저는 3개 정도 추가해줬어요.
간장은 새우장의 맛을 좌우하는 핵심 재료인데요. 기본 간장 베이스에 단맛, 감칠맛, 향신 재료가 더해지면 훨씬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기본 간장 비율 (1봉 기준)
진간장 1컵,물 1컵,미림6컵,설탕 2큰술 또는 4t스푼,청주 4분의 1컵, 참기름 약간
간장을 냄비에 넣고 끓이는데요. 센 불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여서 끓이다가 완전히 식혀줍니다.
뜨거운 간장을 바로 부으면 새우가 익어버려 탱글한 식감을 잃게 되니 반드시 식혀주세요.
새우장 담그는 순서
이제 손질한 새우와 식힌 간장을 준비했다면, 본격적으로 새우장을 담그는 과정입니다.
- 용기 준비: 밀폐가 잘 되는 유리용기를 사용하는 게 좋은데요. 플라스틱은 냄새가 배거나 변색될 수 있으니 피해주세요.
- 새우 넣기: 새우를 차곡차곡 용기에 담아주세요.
✅핵심 포인트
새우장을 만들 때 새우의 물기를 충분히 제거해줘야 하는데요.
새우에 물기가 남아있으면 간장새우장이 금방 상하게 됩니다.
위에서 보이는 사진처럼 키친타월로 물기를 충분히 뺀 다음에 담궈주시면 좀 더 오래 먹을 수 있어요.
- 기타 재료 넣어주기 : 레몬과 마늘,청양고추를 넣어줍니다.
- 간장 붓기: 새우가 충분히 잠기도록 간장을 붓습니다.
- 냉장 숙성: 뚜껑을 덮고 냉장고에 넣은 후 하루에서 이틀 정도 숙성합니다. 그 이후부터 먹을 수 있는데요, 보통 2~3일째가 가장 맛있습니다.
✅ 간장새우장 레시피 영상으로 보기
보관법과 먹는 팁
새우장은 숙성된 후에도 최대 4~5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그 이상 두면 새우의 식감이 무르고 간장도 탁해질 수 있어요.
오래 보관하고 싶을 땐?
2~3일 숙성 후 새우만 따로 빼서 냉동 보관하면 2주 정도까지는 먹을 수 있습니다.
남은 간장은 끓여서 보관했다가 재사용할 수도 있는데요.
단, 1~2회까지만 재사용하고 이후에는 버리는 게 좋습니다.
새우장 먹는 방법
따뜻한 밥 위에 새우 한 마리와 간장 살짝, 계란노른자까지 올리면 그야말로 완성도 높은 한 끼가 됩니다.
김과 함께 곁들이거나, 김밥 재료로 활용해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매콤한 고추를 곁들이면 풍미가 확 살아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청양고추 쫑쫑 썰어 올려 먹는 걸 좋아합니다.
이미 간장새우장 레시피에 청양고추가 들어갔다면 별도로 넣지 않아도 좋아요.
새우장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반찬인데요. 중요한 건 신선한 새우 선택과 간장의 비율, 그리고 위생적인 손질입니다. 한 번 만들어두면 밥도둑이 따로 없고, 손님상에도 내놓기 좋기 때문에 미리 소분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신선한 새우 한 봉지 준비해서, 직접 새우장 한번 담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직접 만든 새우장은 정성이 더해져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게 분명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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